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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함과 위용을 자랑하는 장가계 <천문산>

바위산(遊山) 2014. 11. 10. 11:56

 

장가계 최고봉인 천문동은 험준한 고봉이다. 천문동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무려 7,455M에 이르는 세계에서 최장 길이로 케이블카 탑승시간만 40분에 이르며 스위스 기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천문산사나 천문동, 귀곡잔도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케이블카 밑으로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자급자족하며 생활을 하고 있으나, 요즘들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면서 관광수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천문산은 고대에는 운몽산, 고량산으로 불리웠으며, 장가계의 산 중에서 역사에 가장 먼저 기록된 명산이다. 삼국시대 오나라(서기263년), 고량산에 홀연히 절벽이 열리니, 마치 문과 같아서, 세계적으로 기이한 경관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천문동으로 여기서 그 이름을 얻어 천문산(天門山)이라 한다. 장가계는 일년에 200일 이상 비가 내리는 지역으로 일기가 좋지 못하면 장가계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기가 쉬운 곳이다. 

<천문산>

천문산은 장가계 시내에서 8km 떨어져 있는 해발 1,518m의 산으로, 산의 사방은 모두 절벽이며, 봉우리는 하늘에 닿을 듯하고, 그 기세 역시 하늘을 찌르는 듯 장대하다. 성숙한 카르스트 석회암 지형으로 높고 기이하면서도 험한 지세가 더욱 사람들을 끌어 당겨서, 유사이래 수많은 귀족, 관리들의 추앙을 받았다. 그 문화의 내막이 심오하고, 장가계의 성지로서,'장가계의 혼', '호남 서쪽의 제일가는 신성한 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산허리를 깍아 만든 도로>

 

 

<유리잔도>

케이블카로 천문산에 오르면 유리잔도를 걷게된다. 높이 1,430m, 길이 60m의 유리잔도는 괴곡잔도의 일부로 수천길 벼랑위에 통로를 만들고 바닥에 유리를 깔아 아찔하게 절벽을 내려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 잔도를 만들기 위하여 사형수들를 동원하여 공사를 강행했으며, 공사중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곳이다. 이 공사에 참여한 사형수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가족들이 매달아 놓은 붉은 리본이 수려한 풍경과 매치되어 안쓰러움을 만들어 놓는다.  

귀곡잔도는 장가계 천문산 해발 1400미터 높이의 절벽에 장장 1600미터의 길이로 좁게 난 길로 최근 각광받는 관광명소이다. 기홍관에서 시작해 소천문에서 끝나는 이 길은 스릴만점으로 내려다보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높은 해발고도와 기류의 영향으로 작은 새들은 쉽게 날아오르지 못하는 길! 끝없이 펼쳐지는 녹지와 산 협곡에서 노니는 작은 새들, 그리고 종종 독수리의 힘찬 날개짓과 사냥모습을 볼 수도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지만 뭔가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명소라 할 수 있다.

총 길이가 2.5KM에 이르며, 낭떠러지의 높이가 무려 1400M에 이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길을 걷기가 다소 힘들 수 있으며 길 왼쪽으로 보이는 천문산의 장관이 아름답다. 길을 걷다 보면 나무가 상당히 낮게 위치해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곳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토가족 아가씨들이 사진을 찍고 수고비를  받고 있으며, 한국 노래를 하고 팁을 얻기도 한다.

<귀곡잔도>

 

 

 

 

 

<한국 노래를 부르고 팁을 얻는 토가족>

 

 

중국인들의 개발의지는 어찌보면 무식할 정도다. 백두산에 길을 뚫어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오르는 것도 그렇고 황산암봉에 잔도를 설치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보아도 환경이니 보존이니 하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는 않는 것 같다. 우리도 지나치게 환경보존론에 얽메이지 말고 난개발을 막으면서도 적당한 필요시설을 설치하여 누구나 수려한 풍경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연구하여야 할 것 같다.

 

 

 

 

 

<출렁다리>

 

 

괴곡잔도의 끝으로 출렁다리가 나오고 출렁다리를 건너면 고서미로를 지나 천문산사로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야 한다. 천문산사에서 다시 곤돌라를 타고 케이블카 탑승지로 올랐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기착지로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천문동으로 오른다. 산허리와 암벽을 후벼파서 만든 구불구불 99고개를 오르면 천문동에 오르게 된다.

<걷기 좋은 숲길>

 

 

 

 

 

<천문산사>

 

 

천문산사(자료사진)

 

 

<케이블카 승강장>

천문동은 천문산의 중상부에 위치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종유굴로, 해발 1300미터, 높이 131미터, 너비 57미터, 깊이 60미터에 이른다. 천문동이라는 이 대자연이 만들어낸 걸작물은, 천미터 높이의 절벽위에 걸려있어, 마치 밝은 거울이 높은 곳에 걸려있는 듯, 하늘의 문이 열린 것처럼, 구름과 안개를 빨아들여, 천궁의 궁궐의 신비감이 충만하다. 그 형성원인은 지금까지도 타당한 과학적 설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천문산의 정상부분은 비교적 평탄하고, 면적이 약 2평방 킬로미터에 달한다. 비교적 완전한 원시삼림을 보유하고 있는데, 1992년 7월 장가계의 두번째 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문산의 장가계 안에서 가장 큰 산으로 해발 1,519M에 이른다. 모습이 마치 문(門)과 같다 하여 천문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천문동 오르는 길>

 

 

<천문동에서 내려다본 도로>

 

 

천문동은 1999년 이곳에서 세계 곡예비행대회가 열리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두대 이상의 비행기가 동시에 천문동을 통과하는 곡예비행연습중 한명이 사망하였다고 하며, 천문동 옆에 추모비가 서있다. 장가계의 주요 여행지가 대부분 섬세하고 수려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고 보면, 천문산은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압도하고 있어 그 위용이 잔상으로 남아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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