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가진 사람과 그렇치 못한 사람이 있다. 사랑할줄 아는 사람과 그렇치 못한 사람이 있으며, 행복한 사람과 그렇치 못한 사람도 있다. 하나만 가져도 많은 것을 얻은 듯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으며, 많은 것을 가지고도 언제나 갈증에 허덕이는 사람도 있다. 인간의 욕망이란 인생의 종착역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기관차와 같이 그칠줄을 모르는 것 같다.
왕과 거지는 3일만 해보면 스스로 그 자리를 벗어 나기가 어렵다 한다. 그것은 모든 것을 가져 더 가질것이 없는 사람과 모든 것을 잃어버려 더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의 공통분모인것 같다. 모든걸 더 많이 가지려 할때, 우리는 하나 둘 얻는 것도 있지만 반대급부로 잃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이 세상사 에 행복과 아픔같은 것은 늘 공존하는 것 같다.
행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가지려하는 도전과 용기와 노력과 함께, 작은 것도 사랑하고 감사하고 부질없는 욕망을 덜어내어 마음을 가볍게 하는 노력도 함께 하여야 할 것 같다. 나는 돌팔구를 찾지 못하던 암울했던 청소년기에 '롱펠로우'의 '인생예찬'이란 시를 자주 읽었다. 지금도 '운명이 노력하는 자을 영원히 구속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어느곳에선가 힘들어 하고, 스스로 '루저'라고 생각하여 좌절에 빠져 있는 분들이 이 시를 읽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 인생예찬 *
슬픈 목소리로 나에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다만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잠든 영혼은 죽은 것이니 만물은 겉 모양 그대로는 아니다.
인생은 진실이다, 인생은 진지하다! 무덤이 인생의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인생이 가야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며 슬픔도 아니다
저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살아가는
그것이 인생이다.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빨리 간다
우리의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지만
싸맨 북소리처럼 둔탁하게 무덤으로 가는 장송곡을 치고 있구나
세상은 드넓은 싸움터, 인생의 노영에서 길을 잃고 쫓기는 짐승처럼 되지 말고
언제나 싸움에 승리하는 영웅이 되라.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마라. 죽은 과거는 그대로 묻어 버려라.
행동하라,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안에는 마음이
위에는 하나님이 있다.
위인들의 생애는 우리를 깨우친다.
우리도 장엄한 인생을 이룰 수 있느니
우리가 지나간 시간의 모래 위에 발자국은 남길 수 있다.
그 발자국은 훗날 다른 이가 인생의 장엄한 바다를 건너다가
조난당해 버려진 형제의 눈에 띄어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일어나 일하자! 어떤 운명에도 굴하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이루고 도전하면서 일하며
기다림을 배우자.
- 롱펠로우-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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