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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오드리 헵번-Moon River

바위산(遊山) 2010. 6. 16. 18:02

 

'오드리 헵번'

 

오드리 헵번은 영국의 배우이자 모델이다. 브뤼셀에서 영국의 은행가 조지프 앤서니 러스턴과 네덜란드의 귀족인 엘라 판 헤임스트라남작 부인의 딸로, 오드리 캐슬린 러스턴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성에 헵번을 붙이고 나서 오드리 헵번러스턴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오드리 헵번은 두 명의 배다른 형제가 있었다. 또한 에드워드3세의 후손이기도 하다. 1935년에 헵번의 부모는 이혼하였고, 나치의 추종자였던 헵번의 아버지는 가족을 떠났다. 오드리 헵번은 제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식량난에 시달렸는데, 이러한 유년시절의 어려움은 그녀가 말년에 대장암으로 고통받으면서도 1993년 사망할때까지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사회봉사를 실천하게 했다. 주요작품으로는 '로마의 휴일' '전쟁과 평화' '뜨거운 포옹' '어두어 질때까지' 등 다수가 있다. 아카데미상, 그레미상, 토니상, 에미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에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0명의 스타" 여성배우 목록에서 3위를 차지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뉴욕 맨하탄의 이른 아침, 움직임이 멈춘 듯 고요한 새벽의 정적을 깨며, 노란색 택시 한대가 조용히 멈춘다. '핸리 맨시니'가 연주하는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검정석 롱드레스에다 진주 목걸이를 휘감은 멋쟁이 아가씨가 택시에서 내린다. 검은 선글레스와 함께 화사롭게 치장한 그녀의 모습은 회색의 도시에 대비되어 광채를 발한다. 그녀가 내려 선 곳은 '루이스 티파니'가 개업한 뉴욕 최고의 명소인 보석점이다. 그녀는 천천히 우아한 모습으로 보석을 살펴본다. 보석점 티파니 앞에서 빵 한조간으로 아침을 먹은 이 여인은 할리 골라이틀리(오드리헵번 분)다. 할리는 텍사스 시골에서 14살에 늙은이와 결혼한 뒤에 뉴욕으로 도망쳐 온 촌뜨기다. 그녀는 촌스러운 이름과 말투를 바꾸고 프랑스어를 배우며, 부자들의 데이트 상대가 되어주며 돈을 버는 여자다. 할리는 부자들을 상대로 돈을 벌지만 한편은 그들을 '쥐'라고 부르며 경멸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거짖 인생을 사는 할리를 '진짜 가짜'라고 부른다.

 

 

그녀의 꿈은 언제나 티파니와 같은 멋진 집에 살며 신분상승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티파니는 할리가 우울할때마다 찾아와 빵 한조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이다. 그 곳은 할리의 모든 꿈이 집야된 신기루이자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그리고 그녀가 길고양이와 함께 사는 작은 아파트 윗층으로 가난한 작가 '폴 바작'이 이사를 온다. 그는 부유한 중년 여성이 얻어 준 아파트에 살며 그녀의 정부가 되어 육체를 제공하고 경제적 도움을 받으며 궁핍한 생활을 한다. 할리와 폴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 Audrey Hepburn _ Moon River

 
 

할리는 매달 마약 밀매로 구속된 마피아 보스를 면회가서 일기예보를 전달하고 그 댓가로 100불씩을 받는다. 그것은 조직의 암호를 전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므로 폴은 할리를 항상 걱정한다. 그러나 세상사에 미숙한 할리는 천하태평으로 지내며 그녀가 쥐라고 부르는 남성들을 오가며 티파니를 꿈꾼다. 어느날 할리가 창가에 앉아 나즈막한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폴은 그 모습을 보고 사랑스런 눈길로 내려다 본다. 할리가 위스키와 칵테일을 즐기며 부자를 낚기 위한 생활을 하는 동안 폴의 작품이 인정받고 둘은 자축을 하러 샴페인을 마시러 간다.그들은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을 해보기로 하고, 티파니에 들어 간다. 폴은 두둑한 원고료로 할리의 선물을 사고 싶었지만 할리는 10불만 써서 할리의 가짜 반지에 폴의 이니셜을 새기기로 한다. 폴은 할리를 사랑하게 되어 부유한 중년 여인과 헤어지고 작품을 쓰며 할리의 사랑을 기다린다. 그러나 할리는 부유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어 브라질로 떠나려 한다. 그러나 마피아의 연락책이었던 것이 발각되어 할리는 체포되고 만다. 그 후 할리는 폴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되고, 할리를 도와 할리와 고양이가 이사하는 것을 도와준다. 그러나 차안에서 브라질 부자와의 결혼이 무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난 할리는 비가 오는 할렘가에 고양이를 집어 던진다. 할리의 이런 모습에 실망한 폴은 티파니에서 이니셜을 세긴 반지를 할리에게 돌려주며 차안에서 내린다. '진짜 가짜' 의 삶을 살던 할리는 폴과 고양이가 있는 폭우속으로 내려 고양이를 찾아 품안에 안는다. 그리고 폴에게 다가가 키스를 한다. 할리는 물을 싫어 하는 고양이를 빗속에 던지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이다. 할리는 이제야 티파니의 환상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할리는 자신의 '진짜 가짜'의 모습을 벗어 던지고 이제야말로 '진짜 진짜'의 할리의 모습으로 돌아 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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