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끌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
음악: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
미셀 르그랑(Michel Legrand)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Bolero, Les Uns Et Les Autre,1981년)
영화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는 반세기(1936년부터 1980년까지) 동안 세계의 예술가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오스트리아 지휘자, 1960년부터 베를린 필 상임 지휘자), 루돌프 누레예프(구 소련 발레가), 글렌 밀러(미국 음악 연주가), 에디트 피아프(2차세계 대전후 최고의 샹송가) 등이 각기 살아온 기구한 인생 역정을 사실에 근거해서 치밀하게 제작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탄탄하게 짜여진 수학 공식, 정교한 건축 설계와 같은 영화라는 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음악, 무용, 애정, 전쟁 등의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영화의 결정체라는 것이다. "남과 여" "파리의 정사" 등을 연출한 "클로드 를르슈" 감독, 영화 음악의 귀재 "프란시스 레이"와 "미셀 르그랑"의 작품들, "모리스 베자르"의 무용, 세계 일급 분장사들이 만들어 낸 1인2역 등 이 영화에는 하나같이 뛰어나지 않은 것이 없다. "클로드 를르슈" 감독은 사람들이 사는 인생의 천차만별한 형태를 몇 개의 유형으로 통합하여 그 몇 개의 삶들로 부터 인생의 본질을 끌어내려 했고, 1936년부터 1980년 반세기 동안 똑같은 역사의 굴레에 던져져 희비를 부여 받은 개개인들의 애환이 얼룩져 흐르는 역사의 서사시를 그려 나간 것으로 사람들 개개인의 애환들을 음악과 발레로 환상적으로 처리 하였다.
가장 대중에게 각광을 받는 당대의 인물들의 전형적인 상을 부각시키려고 분기하던 출연 배우들은 "클로드 를르슈"의 이름만큼 호화 캐스팅으로 이루어졌다. "로베르 오셍"은 배우, 시나리오 작가, 감독으로서 그 재능이 정평이 난 연기자다. 1인2역으로 "잭 글렌"과 "제이슨 글렌"의 역을 맡은 "제임스 칸", 세계적인 발레리나이자 연기자인 "조르주돈", 천재 지휘자역을 열연해낸 폴란드의 우상 "다니엘 오브릭스키", 알제리 출신의 "니콜 가르시아"등 모두 명배우들이다. 출연진은 각 나라에서 픽업되어 결국 국제적인 영화의 본보기처럼 보여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 쏟아지는 찬사는 관객을 충분히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장엄한 음악에 따른다. "셀부르의 우산"의 음악을 담당했던 "미셀 르그랑(Michel Legrand)"과 "남과 여"에서 절묘한 프랑스적 멜로디를 창출해낸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 이 두 프랑스 영화 음악의 대변자들이 손을 잡고 영화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미셀 르그랑"과 "프란시스 레이"는 작곡 외에도 여러 가지 재능을 보여 줬다. "미셀 르그랑"은 관현악곡을 편곡, 지휘했으며 보컬까지 담당했다. "프란시스 레이"도 "릴리앙 데이비스"와 "추억을 위한 발라드"를 듀오로 불러 세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프란시스 레이"의 예술적 기질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육성이 아름답다. 그리고 "미셀 르그랑"도 자신의 곡 "세상 속의 향기"에서 약간 거친듯 섬세하고 센스있는 보컬을, 라스트 신에 사용됐던 라벨의 "볼레로" 에서 유감없이 허밍 코러스를 발휘했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음악과 무용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이 영화는 종합 예술의 총아다운 영상예술의 진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공감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누구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가 끝 난 뒤에도 한동안 그 감동적인 장면이 눈에 아른거리며, 음악소리가 귓전을 두들기는 듯 한 여운을 만들어 놓아 감동의 절정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감명 깊은 영화다.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부터 1980년에 이르기까지 한 유태인 바이올리니스트 여인의 애끓는 운명, 절망의 계절을 운명인 양 부여안고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온 무명의 여가수, ‘히틀러의 음악가’라는 낙인이 찍혀 두 명의 청중 앞에서 지휘봉을 드는 고독한 지휘자, 자유를 갈망하여 위기일발의 망명을 택하는 천재 무용수, 파란의 역사 속에 그들의 대를 계승하는 제2세들. 이 4가족이 45년 간에 걸쳐 펼친 생과 사, 이별과 해후가 음악과 발레의 환상적 워크로 처리된다.
80년 파리의 토로카데오 광장에서 거행되는 유니세프 제전의 콘서트에 이 4 가족의 2대, 3대들이 모두 모여, 라벨의 <볼레로>에 맞춰 춤의 조화를 이루는 클라이막스는 전 시퀸스의 원점을 이루며 영화의 막을 내린다. "클로드 를르슈"가 1936년부터 1939년까지 4년 동안 모스크바, 파리, 베를린, 뉴욕 등 4개 도시에서 탄생 시키는 4명의 주인공들은 그 나름대로 의도가 있었다. 그 아이들은 커서 각기 유명한 예술가들이 되는 하나의 가상적인 모델로서, 근대에서 현대를 잇는 데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일류 예술가들의 군상들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두 사람은 5년의 작품 구성과 기간, 1년 4개월에 걸친 촬영 기간동안 음악을 기꺼이 감당했다. "클로드 를르슈" 감독은 유성영화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무성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매치시켜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래서 영화는 대사를 줄이고, 음악이 주를 이루는 방식을 택한다. 이 야심적인 영상 예술의 시도는 "미셀 르그랑"과 "프란시스 레이"에 의해 완성되며, 기존의 영화들과는 달리 촬영 전에 음악이 전부 녹음되어 촬영과 동시에 세트위에서 음악과 연기가 비례 곡선을 긋도록 유도하는 작업으로 나가야만 했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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