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 2

소백산 상월봉.국망봉 철쭉산행

산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만들어 준다. 사람들끼리 부딧히며 아옹다옹 살아가다, 호젓하게 산에 오르면 몸과 마음이 모두 깨끗해 지고 배려와 포용을 만들어 주는 듯하다. 그것은 산이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 어데로 갈까 하는 산행지 선정의 고민은 매주 되풀이 된다. 문득 소백엔 철쭉이 피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대충 산행준비를 하고 소백을 찾아간다. 소백산 어의곡에 들어서니, 소백을 찾아온 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주차장은 만원이 되어 버렸다. 들머리에서 포도를 걸어 15분 정도 들어서면 계류가 나온다. 서너개의 계류를 건너 수목이 울창하여 칙칙한 숲그늘을 걷다보면 두번째 합수점인 벌바위에 닿는다. 이 계류는 우기에 수량이 증가하면 건너기에 애를 먹는 곳이다. 벌바위에서 30분쯤 오르면 왼쪽에서 ..

소백산 국망봉.상월봉 신년산행

신년 해맞이 산행으로 소백산 국망봉에 올라 보기로 한다. 흐린 날씨 탓으로 일출을 보기는 틀렸지만 혹시나 운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 아들놈과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는 30분거리에 있는 어의곡 새밭에 도착하여 헤드렌턴에 의지하여 어둠을 뚫고 오른다. 얼어붙은 물탱크를 지나, 몇개의 개울을 건너야 한다. 온유한 날씨 탓인지 완전히 얼어붙지 않은 개울은 조심하여 건너야 한다. 울아들 개울을 건너다 얼음이 깨져 한쪽발이 입수되어 버렸다. 개울을 지나 부드러운 완경사지를 오르면 아름드리 일본잎갈나무(낙엽송)가 울창한 숲길로 접어든다. 산은 오를수록 적설량이 많아져 바람과 눈의 산인 소백을 실감하게 된다. 부드럽게 이어지던 등산로는 늦은맥이재를 못미쳐 된비알로 접어들고 산판은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