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영 남 권 94

해금강을 돌아 외도에 다녀오다.

모처럼 쉬는 연휴다. 작년부터 외도 타령인 울 마늘 소원좀 풀어 줄겸 오전에 병원에 들러 한번 둘러보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났다. 작년쯤인가? 울 막내 처제가 암이란다. 유방암이라든가? 젊은 나이에 암이라니 마음고생이 심했던 모양이다. 항암치료중인 처제의 마음도 달랠겸 울 막내동서가 외도엘 다녀 왔단다. 울 사랑하는 처제가 울 마늘에게 얼마나 자랑을 해댔는지 우리의 소원은 외도다. 그래 한번 가보자. 구조락에 도착하니 벌써 밤이다. 무려 7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이곳 구조락 방파제에 자리를 깔고 회와 소주를 시켜먹고 바다구경을 조금 한 후 방파제 위에서 그냥 잠이 들었다. 피곤했던 모양이다. 살갓에 와 닿는 바닷바람의 시원함과 간지러움을 느끼며..... 아침 일찍 일어나 매표소를 향하니 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