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년 3월 12일(토)
날 씨 : 맑음
누구와 : 마누라
어데에 : 강원도 양양의 명승지 <하조대>
온유한 날씨, 청명한 하늘, 잔뜩 움추리게 하였던 혹한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서서히 세력을 잃어간다. 완연한 봄날씨는 여행하기 좋은 계절임을 말하고 있다. 휴휴암을 떠나 찾아 간 곳은 하조대다. 점심때가 지났으니, 대구머리찜으로 식사를 한 후 하조대를 찾아간다. 입구에 들어서니, 울창한 송림이 눈에 들어온다. 송림사이로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정자가 나온다.
하조대 일대는 암석해안으로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고려말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뒷날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과,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으로 인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 정종 때 정자를 세웠으나 현재는 바위에 새긴 하조대라는 글자만 남아 있으며, 근래에 와서 육각정이 건립되었다. 하조대해수욕장은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약 4㎞에 걸쳐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너비 150m, 넓이 0.083㎢, 연평균 수용인원 약 16만 명이다. 1976년 개장해 1984년 시범해수욕장이 되었다. 해수욕장 남쪽으로는 광정천(光丁川)이 동해로 흘러들고 있다. 하조대 앞에는 등대가 있어 그 일대 항해에 불을 밝혀주고 있으며,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여 오징어회를 비롯한 각종 생선회를 즐길 수 있다.
<하조대정자>
<하조대등대>
<기암과 어우러진 노송>
<하조대 표지판>
<무인감시시스템>
정자에 서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와 등대가 있는 기암이 내려다 보인다. 바다와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은 가히 선경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정자에서 내려와 등대쪽으로 오른다. 예전에는 돌계단을 타고 올랐지만 지금은 철계단으로 깨끗하게 단장하여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정비하여 놓았다.
<철계단옆 기암>
<하조대등대>
<정자쪽풍경>
하조대는 작은 포구 남애리와 휴휴암과 인접하여 있어 같이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특히 피서철이면 여행과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접근성도 좋은 하조대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도 즐기고 인근의 남애항. 휴휴암과 하조대를 같이 둘러 본다면 멋진 여행이 될 것 같다.
<하조대해수욕장>
<하조대해수욕장>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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