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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憑依(신들림)란 무엇인가?

바위산(遊山) 2008. 1. 19. 21:09
 

빙의(憑依)란 무엇인가?

빙의의 뜻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좁게는 귀신과 같은 영적 존재인 음기(陰氣)에 압도당해 자신의 의지를 상실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는 "귀신에 씌웠다고 하거나 신이 들렸다고 하는 것을 말한다. 또 하나는 사기(邪氣)나 음기(陰氣)가 충만한 곳에서 자신의 정기가 압도당해 본래의 성품을 잃고 광기 어린 행동을 하는 등의 제반현상을 통칭한다. 즉, 영혼이나 강력한 힘, 혹은 절대적인 신의 영향으로 전혀 다른 새로운 인격이 나타나 평소의 행동과는 전혀 판이하게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질병을 일컬으며, 현대정신의학에서 명확히 진단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미국의 정신의학계에서는 오래 전부터“빙의현상”을 "포제션(possession)"이라 명명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처음으로 정신질환등에 “영적치료”라는 단어를 삽입했을 만큼 국제적인 질병이 되어 버렸다. 이는 환자들의 몸속에 들어간 혼백, 즉 귀기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현대의학이 일정부분 한계를 인정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빙의”의 증상은 혼자 있을 때 섬뜩하고 주변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소름이 돋는다는지,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의 전환이 어려우며 건망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악몽에 시달리게 되는데, 대개는 가족중 죽은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자신을 어디론가 데려가는 꿈을 꾼다거나, 뱀이라던가 혐오스러운 동물이나  갓난아기등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며, 자더라도 가위에 눌려 늘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따르며 시력이 저하되고 눈이 따가운 증상도 나타나며 심한 경우 환청이 들리기도 한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으며 의욕을 상실한 채 타인과의 대화를 회피하거나 반대로 쓸데없이 필요 이상의 말을 계속할 때도 있다. 또 혼잣말을 자주하며 비웃는 듯하기도 하며, 미소를 띠기도 하며, 성격도 바뀌어 온순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여 포악해지기도 한다. 아이의 경우, 부모의 말에 강하게 반발하며 매사에 의심과 경계를 앞세운다. 또한 옷을 갈아입지 않거나 지나치게 자주 몸을 씻는 경우도 있으며 폭식과 거식증세가 교차하기도 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다양한 이상증세를 보인다.
신체적인 변화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불안, 초조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숨이 거칠어진다. 매사에 안절부절못하며 그 눈빛에는 광채가 나지만, 얼굴은 핏기를 잃어 피부가 창백해지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눈동자가 유난히 흰빛이나 푸른빛을 띠고 체중이 감소하기도 하며, 음식을 걸귀처럼 먹으나, 먹은 것을 온전히 소화시키지 못하고 구토 증세를 보이며, 현기증,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정상을 벗어난 사고와 행동을 보이나, 병원검사나 소견에서는 정확한 병명이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근래는 인위적인 현상에 의한 빙의현상도 많이 볼수가 있다. 마약으로 인한 환각이나 환청상태에 빠지는 일, 장시간 컴퓨터를 접하면서 발생하는 만성피로로 인한 정신장애도 빙의현상이라 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약물이나 알코올과 전자파에 의한 현대적 “빙의현상”은 급격히 늘어가는 추세이며 특히 컴퓨터와 약물사용이 쉬운 청소년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과도한 경쟁사회에서 목적만을 위하여 달리다 보니 정신적 순화가 되지 않아 지나친 집착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본래의 심성을 잃는 것도 "빙의"의 한 증상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일단 빙의가 되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워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므로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올바른 사고력과 판단력을 상실해 공명정대하지 못하게 되며, 그로 인하여 항상 의(義)보다 이(利)를 먼저 생각하고 배신과 모반을 하는 비굴한 짓을 하며, 바르고 얌전했던 성품이 독선적으로 포악해지거나 광기어린 행동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일상적으로 나쁜 주의환경에 의하여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의지를 펴지 못하고 의(義)로움을 저버리고 아부와 이기에 끌려감을 느낄수 있으며, 심하게는 그것을 정당화 하기까지 하여 이(利)를 위하여 의(義)로움을 부당한 논리를 정당화 시키려 한다던가 힘이나 세력으로 무력화 시킬려는 노력을 하기도 하니, 이러한 현상도 가벼운 "빙의현상"은 아닌가 싶으니, 항상 마음을 순화하고 노력하여 능력을 쌓고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나가는 습관이 중요할 것 같다. 

 

"빙의”의 세계는 광범위하여 누구를 막론하고 걸릴 수 있으니, 이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아니 될 것이며 특히 복잡다양한 이시대를 살며 우리는 일정부분 "빙의"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빙의”에 잘 걸리지 않는다. 세상에 많고 많은 신(神)중에서 귀신도 무서워 범접을 못하고 도망가는 신이 있으니, 산사람의 강한 정신력이다. 평소 심신의 건강을 만들어 가는데 게을리 하지 말고 강한 정신의 소유자가 된다면 “빙의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일단 빙의현상을 보인다면 가족이나 주변에서 비난이나 원망을 한다거나, 욕하고 난폭하게 다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 신체와 정신건강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쇠약한 부분이 있다거나 질병이 발견된다면 관심과 배려로 정상적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간혹 미신이나 종교등에 의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경우도 있으나, 신체나 정신의 허약함에 오지 않나 싶으니, 평소에 건강한 정신과 몸을 만드는데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미약한 "빙의현상"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아 개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급속히 발달하는 의학에 의하여 차츰 정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각박한 이 시대에 나는 무엇에 미쳐있지 않은지, 빠져있지 않은지? 가끔은 되돌아 보아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술과 산을 좋아한다. 게으른 탓에 산은 적절히 가는 듯 하지만 술은 제어가 잘 되지 않는다. 가끔 술에 만취되었을때 "빙의(주사)"에 빠질때가 있는 것 같다. 신앙적으로 본다면 주(酒)신이 씌워서 그렇다고 보아야 할 것이나, 의학적으로는 알콜이 심신을 마비시켜 정상적 심신의 기능을 상실케 함으로 잠재적 불안감이나 불만을 제어하는 브레이크기능을 상실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울마눌 왈(曰)~ 내가 만취로 맛이 갔을땐, xxx 같다고 하니, 줄이든지 끊던지 하여야 할텐데 그것이 잘 안된다. 하기야, 이 시대에 환자 아닌 사람 어데 있기나 한가?

또 슬슬 생각이 나니, "마누라! 소주 사다 놓은 것 좀 없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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