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주주랍니다.
나이는 세살반이구요.
3년전에 동물병원에 있었는데
우리 아빠가 누나의 성화에 못이겨 나를 데려 왔답니다.
울아빠, 엄마 형아와 누나도 나 없인 못 산답니다.
가끔 말썽 좀 피우면 울엄마는 날보고 내쫒는다고 엄포도 하치만 전 하나도 무섭지 않거든요.
<요게 제 집인데 이용은 별로 안하고 아빠 옆에서 잘때가 많아요>
저는 아빠가 제일 좋답니다.
엄할때는 혼도 내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주고 특히 산에 갈 땐 저를 꼭 데리고 가거든요.
저 어릴때(주먹만할 때)부터 등산 좋아하는 아빠랑 엄마랑 산에 많이 따라 다녔답니다.
울 아빤 내가 아무리 힘들어하여도 안아 주질 않아요.
처음엔 서운하기도 하였는데 덕분에 지금은 등산에는 자신 있답니다.
전국에 등산 잘하는 견공들 나와봐요!
그런데 요즈음 국립공원에 견공들 입장불가라 하데요.
잘 모르시던 울 아빠가 저 때문에 몇번 입장불가 당하더니 요즈음엔 아예 국립공원엔 잘 안가시네요.
아빠! 미안해요.
<제가 낮잠 자는 쇼파랍니다>
위에 제 사진에 눈이 좀 무섭게 나왔죠?
아빠가 후렛시 터트리는 바람에 그렇답니다.
원래 인물엔 자신 있고 털도 길고 복스러웠는데 울 엄마가 덮기도 하고 돈 아낀다고 집에서 마구깍아놔서 요모양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지금 여름인데 이 옷이 젤 이쁘다고 입고 찍으라고 난리네요.
저는 항상 변기를 이용 한답니다.
소변은 100%구요, 대변은 변비 있을때만 힘주고 뱅글뱅글 돌다가 가끔 변기 밖으로 흘릴때도 있지만 거의 정조준 한답니다.
제가 할수 있는것은 서서 벌서기, 앉아, 엎드려, 굴러 등 몇개 있는데 어릴적에 누나가 맛있는 것 같고 약 올리며 가르쳐 주었답니다.
<이게 제 변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