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산밭봉은 금수산자락의 고두실에서 망덕봉으로 오르는 능선상에 가마봉을 못미쳐 있는 봉우리다. 청풍호 주변의 산들이야 몇번씩 올랐고 작은산밭봉을 지나 가마봉을 거쳐 망덕봉으로 오르는 길도 예전에 올랐던 곳이다. 우연히 제천연수원에 들렀다가 가마봉능선 절벽바위와 손목바위로 오르는 등산로를 발견하였다. 아니 가 본 곳이니 제천연수원 앞에 주차를 하고 절벽바위로 오른다.
<절벽바위능선>
산은 처음부터 바위투성이 길이다. 등산로도 희미하고 절벽바위로 오르는 길은 주능선까지 계속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가파른만큼 걸음도 무겁고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준ㅇ선에 오르면 까마득한 절벽위로 암릉이 이어지고 청풍호를 내려다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애초에는 가마봉까지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예전에 올랐을때 볼품없는 봉우리만 몇개 오르고 내리던 고생이 떠올라 작은산밭봉에서 원점회귀한다. 그렇게 한다면 3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주능선 내림길은 유순하여 걷기가 좋지만 가파르게 오른 절벽길은 버벅대며 내려와야 한다.
<절벽바위 오름길>
<중간슬랩지대>
<마지막 암벽구간>
<주능선 암봉>
<청풍호 조망>
<가은산>
신록의 푸르름은 꽃보다 아름답다.
바위를 타고 오르면~
까마득한 절벽위 암릉이 펼쳐지고~
청풍호 조망이 일품이다.
암릉에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누군가 잘라 놓은 듯한 손목바위가 보인다.
손목바위에는 전설이 하나 있다. 전쟁에나간 장수가 단 한번의 일패로 절벽에 올라 오른쪽 손목을 자른 뒤 절벽으로 몸을 던저 자결 하였따는 전설이 서려있는 장수 손목바위다. 그 후 그의 호국충절의 뜻이 가상하여 금수산 산신령이 절벽위 지금의 자리에 잘라진 손목바위를 올려놓았다고 하며, 죽은 장수는 호랑이로 환생하여 금수산을 지켰다는 이야기다(진짜 거대한 손목바위를 칼로 두부베듯~)
아래는 수백길 낭떠러지~ 떨어지면 마을에서나 찾아야 할 듯.....
<산부인과바위, 용아릉 능선>
곳곳에 물푸레나무꽃이 화사하고~
<작은산밭봉>
<아래로 가은산>
하산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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