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

제주 남쪽 외로운 섬 <가파도>

예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던 가파도는 조선조 영조때 국가 목장이 운영되면서 사람이 살기 시적하였다고 한다. 제주도 부속섬 중 4번째로 큰 섬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가오리(가파리)를 닮아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蓋島)'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어졌다는 설 등이 있다. 모슬포항에서 배를타고 20분쯤이면 가파도에 도착한다. 포구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있지만, 오르막길이 없어 1-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가파도 하면 빼놓을수 없는 것이 ‘청보리’이다. 매년 4월 초-5월 초에 청보리 축제가 열린다. 가파도의 면적은 0.87㎢이고, 해안선 길이가 4.2㎞이다. 인구는 300여명으로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보리이다. 주요 ..

한라산 탐방(영실주차장~윗세오름대피소)

제주여행 3일째에 한라산에 오르기로 하였다. 성판악코스를 예약하였으나 코스가 길고 좋은 풍경이 없어 예약을 하지 않아도 오를 수 있는 영실코스를 택하였다. 열실주자장에서 윗세오름대피소까지 왕복하는 코스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만 2000개가 넘는 계단길이 계속되어 식상할 수도 있으나 좋은 경치가 이를 상쇄시켜주고 있다. 한라산 상부는 이미 눈으로 덮혀 있다. 넓은 평원과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구상나무숲이 인상적이었으며, 병풍바위와 백록담 남벽의 웅장한 모습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윗세오름 대피소는 한창 공사중이라 화장실정도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