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일대
지정 : 단양의 명산^__*
충북... 단양군... 단양 땅... 우선 "단양팔경"이 떠오르는 고을이 충북 단양군 입니다. 예로부터 풍류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단양은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고을이기도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풍류가 성한 곳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이 펼쳐진 고을이 많이 있습니다. 관동팔경, 양산팔경 등의 팔경문화가 꽃피운 곳들의 공통점이 오지이고 하늘아래 비경이 모여있는 고을들 입니다. 단양은 그 중에서도 내륙의 비경을 간직한 대표적인 팔경문화의 꽃 이라고 해도 누가 아무도 뭐라고 그러진 않을것 같습니다. 그 단양팔경(丹陽八景)에 가려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간직한 단양(丹陽)의 명산(名山)은 또 다른 단양땅의 멋과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소개되는 단양의 명산은 단양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자연의 친구들 입니다.
소백산은 우리 국토의 등줄기인 태백산의 남쪽부분에서 서쪽으로 분기되는 소백산맥의 중심 부분에 자리하여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풍기읍의 도계를 이루는 고산준령으로 최고봉인 비로봉(毘盧峰)은 해발 1,439M이며, 면적은 320.5㎢ 이다. 1987년 12월 14일 우리나라 18번째의 국립공원(國立公園)으로 지정되었다.
도솔봉은 산이름에서 풍겨나오는 느낌은 점잖은 도인의 인자하고 미소띤 얼굴이 산위로 떠오르는 느낌을 주는 산이다. 실지 도솔봉은 그런 산이다. 소백산(小白山) 비로봉의 높이와 명성에 가려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깨달은자의 미소가 도솔봉을 찾는 이들을 편안하게 맞이하는 산이 도솔봉이다. 봉(峰)자가 붙은 산 중에서는 왠지 억울한 산이있다. 소백산 품안에 있기에는 너무 큰 산세를 자랑하는 도솔봉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자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되는 산... 그 산이 단양의 명산(丹陽의 名山) 도솔봉(兜率峰)이다.
묘적봉은 이름 대로라면 뭔가 기묘함이 쌓여 숨겨져 있거나 보여주어야 하는데 실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아니, 보여주는데 세속에 사는 인간의 가슴으로는 볼 수 없는 그 무엇을 간직한 산이 묘적봉이 아닌가 싶다. 소백산맥의 한쪽켠을 그리 낮지않은 지세로 수억년을 안착한 묘적봉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과거로의 회상이었다. 묘적봉 안부에 자리잡은 묘적령은 죽령과 함께 경상북도 풍기와 충청북도 단양을 이어주는 주요한 인도로 자리잡은 삶의 길이 였다. 그 길을 따라 수 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만들어 지고 기쁨과 슬픔의 발걸음을 묘적령에 아로새기며 이 땅의 역사는 만들어져 왔다. 구 한말 일제침략에 맞서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는 소백산자락에 위치하여 적은 수의 병력으로 왜군을 상대하기에 좋은지형을 갖춘 마을이었다. 그런 역사를 품에안고 살아가는 산이 단양의 명산 묘적봉이다.
흰봉산은 백두대간 소백산이 죽령고개에서 잠시 산자락을 내렸다가 남쪽으로 도솔봉과 묘적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도솔봉과 비슷한 높이로 마주하고 있는 육산으로 단양팔경중에서 사인암을 휘돌아 지나는 남조천에 풍부한 계곡수를 공급하는 성금계곡이 있고, 남쪽으로는 도솔봉 깊은 계곡수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사동계곡이 있다. 소백의 비로봉과 연화봉, 도솔봉에 가려 잘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성금리를 품안에 앉고 있는 산세로 각종 초본식물들과 울창한 숲은 원시림의 자태를 간직한 자연의 보고로서 단양의 명산^^이다.
소백산 형제봉은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에서 북동쪽 12KM지점에 두 봉우리가 나란히 사이좋게 솟아있는 봉우리로 소백산 종주코스의 끝지점에 위치한 육산이다. 소백산 비로봉 북동쪽에 형제봉이 있다면 북서쪽에는 도솔봉이있다. 형제봉과 도솔봉은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의 좌우로 펼쳐진 울창한 숲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소백산 신선봉은 그 이름에 걸맞는 인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봉우리다. 누가 선을 그었으며 누가 바둑을 두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화강암에 각인된 바둑판을 신선봉에서 만날 수 있다.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소백산 신선봉에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신선봉에 오르면 대한민국 내륙의 국토가 빗어내는 장엄한 자연의 힘과 믿음직스러운 우리땅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봉우리가 신선봉이다. 신선봉은 소백산 비로봉 북쪽으로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을 만나고 계속 북쪽으로 진행하다 육산의 단조로움에 파격의 미를 보여주기 위하여 솟아 난 바위산이 신선봉이다.
도락산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단성면일대에 위치한 바위산으로 산의 높이는 964M이다. 옛부터 "도를 즐기는 산"으로 알려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단양의 명산이다. 도락산(道樂山)의 유래는 우암 송시열이 " 깨달음은 얻는 데는 그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또한 즐거움이 함께해야 한다"는 뜻에서 산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도를 즐기며 살아가는 산 처럼 산행은 험난한 암봉을 지나기도하고, 때로는 한폭의 진경산수화를 가슴에 그리며 오를 수 있는 정겨움이 가득한 산 이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일대에 위치한 황정산은 높이 959M이다. 암릉과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한폭의 산수화같은 산으로 단양의 대표적인 바위산이다. 사인암에서 방곡리를 걸쳐 문경으로 넘어가는 575번 지방도를 사이로 선암계곡을 품에 안은 도락산과 마주보고 있다. 황정산은 수리봉과 소백산(小白山)의 도솔봉과 묘적봉으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수리봉은 소백산맥에 우뚝솟은 봉우리로 남쪽으로는 경북 문경의 황장산과 북쪽으로 황정산과 도락산,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바위산이다. 소백산 연화봉과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의 주맥들이 외성처럼 수리봉을 둘러싸고 있어 단양의 명산들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제비봉이 충주호변에 위치한 금수산과 말목산등의 수변풍광을 조망하는데 최적지라면 수리봉은 단양 내륙의 장쾌한 풍광을 조망하는데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은 암릉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바위산이다.
올산은 주변에 있는 단양의 명산에 가려 덜 알려진 암산이다. 덜 알려진 만큼 그 만큼 감동을 주는 산이 올산이다. 주변의 산들은 올산에 비하여 높이와 산세가 큰 만큼 더 알려졌고, 그 산세에 포위되어 있는 산이 올산이다. 그 만큼 올산은 숨겨져있는 산이다. 작지만 아담한 산세와 함께하는 올산과의 만남은 제천시 수산면의 가은산을 떠올리게 한다. 가은산이 충주호의 비경과 함께 단양의 명산을 조망 하는 최적지라면 올산은 깊은 산 골짜기와 함께하며 단양의 명산을 조망하는데 안성마춤으로 자리잡은 아름답고 포근한 암산이다.
사봉(沙峰) ... 모래 봉우리란 뜻인데 사봉에는 모래는 없었다. 땅속깊이 모래성분이 많은 토양으로 이루어진 산인지는 확인 할수 없었다. 하지만 모래는 없어도 다양한 초본식물들과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도락산(道樂山)이나 덕절산(德節山)처럼 암산(岩山)의 미학은 보여 줄 수 없지만 자연계에서 가장 근원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잡초들의 천국이 사봉이다. 그 만큼 자연생태계의 원형질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소중한 베이스로서의 사봉은 정말 소중한 단양의 명산이다.
용두산은 해발 994M의 육산으로 회니미재를 경계로 나란히 있는 사봉(沙峰)과 함께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고, 원시자연생태계로 빠르게 복원되어 가고 있는 단양의 명산이다. 용두산은 단양에 암산미를 대표하는 도락산 맞은편에 장대한 산세로 푸르른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산의 형상이 용을 닮았다고하여 용두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주변 암산이 보여주는 골격의 미와 대비되는 용두산의 푸짐한 숲이 들려주는 향연이 조화롭게 단양의 명산을 보여주고 있다.
충청북도 단양군과 제천시 제원군 사이에 솟아 있고, 월악산 국립공원에 일부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금수산은 해발표고가 1,015,8M로 도솔산,국망봉과 함께 태백산맥에서 갈라져서 소백산맥의 머리를 이루는 지점에 솟은 산이다. 이 산에 가을날 단풍이 곱게 물들면 천하의 경승을 이뤄 신비경을 자아 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비단폭에 오색 수를 놓아 드리운듯 하다. 그래서 일찍이 이곳에 군수로 부임 했던 퇴계(이황)가 백운산으로 불리던 이 산을 금수산으로 고쳤다고 전해오고 있기도 하다.
신선봉은 금수산과 동산 사이 북서쪽에 솟은 봉우리로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진 산이다. 갑오고개를 사이에 두고 동산과 나란히 위치하고, 사시사철 풍부한 수량과 청정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능강천이 있고, 사찰로는 정방사가 있다. 그동안 금수산이란 큰 숲에 가려진 덕분에 천혜의 자연미를 간직한 신선봉은 근래에 암릉산행의 묘미와 아름다운 바위산의 풍광을 찾아 사시사철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금수산의 대표적인 지산이다. 금수산이 숲이라면 신선봉은 숲속에 우리민족의 기상과 심성을 대표하는 소나무산으로 태어나 천년만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금수산은 충청북도 단양군과 제천시 수산면 사이에 솟아 있고, 월악산국립공원에 일부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금수산은 해발표고가 1,015,8M로 도솔산,국망봉과 함께 태백산맥에서 갈라져서 소백산맥의 머리를 이루는 지점에 솟은 산이다.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금수산 상천리 코스는 백운동계곡의 용담폭포(龍潭瀑布)와 독수리바위같이 암릉미가 일품이다.
금수산은 소백산 북서쪽에 위치한 산 중에서 가장높게 솟아오른 산으로 단양의 진산이다. 동으로는 사뿐히 내려앉은 한 마리 학이 산이되어 억만년 날아가지 않았다는 학강산(鶴降山)과 그 넘어로 단양을 떠받치는 기둥인 천주봉(天柱峰)이 있고, 그 뒤로 장대한 소백산(小白山)과 마주하고, 북으로는 갑오고개를 사이에두고 동산(東山)과 까치성산이 나란히 자리하고, 남으로는 말목산이 이어지고, 서로는 가은산과 제비봉, 구담봉, 옥순봉이 남한강을 사이에두고 마주하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두악산과 덕절산, 도락산이 이어지고, 남동쪽으로는 황정산과 수리봉, 올산, 소백산 도솔봉으로 이어진다. 금수산 상봉일대는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진 단양의 명산 중에서 한국의 100대 명산에 꼭 포함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는 산이 단양의 명산^^ 금수산이다.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구담봉과 옥순봉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충주호 유람선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암봉이다. 기암과 소나무가 조화되어 산수화로 많이 그려지는 단양팔경(丹陽八景)중에 하나이다. 구담봉 정상에 서면 단양의 명산 금수산과 가은산, 말목산이 남한강을 사이에두고 제비봉과 마주보고 있고, 기암괴석들이 충주호의 물결위로 그려지는 풍광은 한폭의 수채화 같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충주호의 유람선관광과 함께 관광등산으로 많이 찾는 산이다. 그렇다고 구담봉의 산세를 만만하게 대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싶다. 짧지않은 능선구간과 함께 험한산세는 넉넉한 시간을 요하는 산이 구담봉과 옥순봉이다.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제비봉은 해발 721M의 화강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소나무가 한폭의 한국화를 그려 놓은듯한 풍광으로 다가온다. 제비봉은 그 자신도 아름다운 암산의 모습으로 이름 높지만 제비봉 등산로에서 바라보이는 주변 풍광이 절경으로 다가온다. 그로 인해 사시사철 수 많은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맞이한다. 특히 남한강의 물결위로 보여지는 가을단풍은 단양의 산 중에서 으뜸으로 치고 있다.
말목산은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에걸쳐있고 금수산(錦水山)과 맞닿아 있는 긴능선을 간직한 산이다. 해발 710미터의 산으로서 남한강을 품에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말목산은 마향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산의 형세가 말의 목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옛날에 장군감이 태어나자 그에게 걸맞는 말도 함께 태어났지만 말이 모두 죽어 말목산이라 부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뜻으로 이름지은 산들이 많이 있다. 천주봉(天柱峰)... 이름없는 천주봉에서 경북 문경시 동로면 59번 국도변에 자리잡은 해발 836M의 높이를 뽐내며 이름값을 하는 천주봉(天柱峰)같이 세상에 제법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천주봉도 있다. 그 천주봉에 비하여 해발 580M라는 기세로는 단양의 천주봉(天柱峰)은 어딘지 모르게 명산의 족보에 올리기에는 역부족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단양 천주봉은 그 높이로 하늘을 떠받치기에는 부족할지 모르나 단양의 하늘을 떠받치기에는 너무나 안성마춤인 풍모를 갖추고 있는 단양의 명산이다.
러브스토리.... 단양의 명산 천주봉은 자연이 인간에게 내어준 사랑의 흔적을 영원불멸(永遠不滅)하게 보여주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산이다. 한 세상 살다보면 사람에게는 누구나 아픈가슴을 위한 빈 공간이 함께한다. 인간의 가장 광폭한 이기심의 정점에 서 있는 전쟁이라는 이름의 상처... 사랑하는 사람과의 원치않는 이별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순환고리속에 어찌 하지 못하는 삶의 상처와 행복들... 그리고 망가진 산하(山河)를 바라보며 아파하는 이 땅의 수 많은 사람들의 긴 한숨에 깃든 자연과 인간의 공존... 그 모든 것을 천주봉은 품에 안고 오늘도 의젓하게 청풍명월의 고을 단양군을 떠 받치고 우뚝 솟아 있다.
태화산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의 경계를이루고 있는 육산이다. 단양 영춘면에서 진입로는 북벽(北壁)이 있는 느타마을 앞에서 출발하여 화장암과 헬리콥터 착륙장을 지나 897고지를 오른후 주능선을 따라 정상부로 오르고 영월읍 각동리 괴목마을이나 고씨동굴 쪽으로 하산한다. 고씨동굴(寧越高氏洞窟)은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석회암 종류석이 발달된 비경을 간직한 동굴이다.
마대산은 옛날부터 피안의 땅이라고 소문난 소백산(小白山) 자락의 단양군 영춘면의 의풍과 영월군 하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산의 유래는 마대산 자락에 말을 키우는 장소가 많아서 마대산이 되었을법 하지만 자세한 유래는 알수 없다. 멀리서 바라본 산의 형상은 말등처럼 길게 늘어져 있기는 하다. 마대산은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어래산과 맞닿아 있고, 강원도의 백두대간이 충청도로 이어지는 선달산과 어래산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어래산(御來山)은 충청북도 영춘면, 강원도 하동면, 경상북도 부석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3도(道) 3군(郡) 3면(面)이 만나는 지점으로 지역 주민들은 삼도봉(三道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래산의 동편으로는 선달선과 나란히 하고 서쪽으로는 마대산(馬垈山)과 이어지고 서북쪽으로는 곰봉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소백산(小白山) 형제봉이 남대천을 경계로 솟아 있다. 어래산은 소백산맥의 지산으로 옛부터 피안의 땅이라 불리우는 충북 영춘면 의풍리와 경북 부석면 남대리의 주산이다.
가은산은 금수산(錦繡山)을 모산으로 남한강쪽으로 뻗어내린 암산이다. 주변의 까치성산(작성산), 동산, 말목산, 제비봉에 비하여 높이로 견주기는 힘에 부치지만 화강석 바위가 만들어 놓은 기암괴석의 신비와 암산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산이다. 단양팔경 중에 구담봉과 옥순봉이 충주호 물결위로 두둥실 떠있는 수채화같은 풍경은 가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동산은 암릉과 소나무 숲과 충주호 그리고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미가 아름다운 산인데, 그동안 금수산의 병풍속에 숨어있던 산이다. 작성산과 동산을 가르는 새목재 사이에 있는 고찰 무암사(霧巖寺)도 "금수산 무암사"로 불리우는 현실을 보면 동산이 금수산의 명성에 가려 숨은 산임을 금새 알 수 있다. 기암괴석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뒤로 충주호의 굽이치는 물결이 배경으로 깔리는 동산을 상상해 보라! 에궁~ 그렇다고 금수산이 비경을 간직한 동산의 명성을 억지로 빼앗아간 욕심쟁이 산은 아니에요^^ 금수산(錦繡山)은 1,016M의 산 답게 단양의 명산임은 틀림없는 사실 입니다. ^__*
까치성산은 단양의 명산 금수산(錦繡山)의 명성에 가려 금수산 자락으로 알려져 있는 산이다. 금수산이 동산과 까치성산을 거느리고 있는 형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까치성산 자락에 위치한 무암사도 "금수산 무암사"로 알려졌다. 산행의 진입은 주로 금성면 성내리 코스를 이용 한다. 무암사를 지나 까치성산 정상에 오르고 새목재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인 등산로 이다. 단양군 적성면 상원곡리에서도 진입이 가능하지만 등산로가 희미할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는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코스보다 많치 않다.
삼태산은 삼태기 세개를 엎어 놓은듯 하여 "삼태산(三台山)"이라 불리고 있으며, 산의 형상이 누에가 기어가는 듯 하여 "누에머리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삼태산이 위치한 임현리에는 믿거나 말거나하는 전설이 전해 온다. 아주 옛날 을아현의 관아가 있었는데 현감의 부인이 인근 절골의 중과 바람을 피우다 들통이 나자 현감이 열받아서 절을 헐어 버리고 현청을 영춘으로 옮겼다는 전설을 품에안은 삼태산이기도 하다. 전설은 전설이고 삼태산의 정기를 받은 어상천면에는 전설과는 반대로 효자효부가 많기로 유명하다.
서로 마주하며 영원히 바라만 보는 사랑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아니 어떻게 위로해 주어야 하나. 옥계산과 삼태산은 그런사이란다. 좀더 높고 산세가 가파른 삼태산이 남자산이고, 긴 능선을 갖고 있지만 낮은 산높이와 부드러운 산세인 옥계산이 여자산이란다. 어상천면과 영춘면을 가르는 노은재를 사이에 두고 두 산은 억만년 세월을 그렇게 바라보며 살고 있다고 한다. 삼태산이 옥계산을 짝사랑 하는지, 옥계산이 삼태산(三台山)을 사모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둘은 그렇게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을 하는 산이라고 전해온다. 무성하게 자란 초본식물들과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려져 고향마을 뒷산처럼 포근하게 다가오는 옥계산은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도 변치않는 어머님의 품안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고, 넓은 가슴을 가진 우리들의 어머니와 같은 산이다.
용산봉은 소백산 국망봉과 형제봉사이에 솟아있는 신선봉(1,339M)에서 북서로 뻗어내린 자락에 우뚝솟은 산이다. 용산봉은 남한강 건너편 옥계산(玉鷄山)과 삼태산(三台山)으로 이어져 소백산의 모양새를 풍성하게 만들어 놓았다. 용산봉은 소백산국립공원(小白山國立公園)구역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근래에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산림을 즐기고, 소백산과 주변산을 바라보는 조망미가 알려져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덕절산은 두악산(소금무지산)과 이어진 육산과 암산을 절반씩 썩어놓은 산세로 단양팔경(丹陽八景)중에 하나인 대강면 사인암리의 사인암과 단성면 단양천의 하선암 사이에 우뚝선 산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육산의 형태를 많이 보여주지만 실지 산행시엔 암릉을 타고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한 산이다. 산행 들머리는 가산마을 가산교에서 송전탑 방향으로 진입한다. 진입후 마사토의 경사진 길을 올라가다가 송전탑 부근에서 정상부 까지는 암릉의 묘미를 맛 볼 수 있다. 정상부에서 하산길은 소나무와 참나무로 뒤덮힌 능선을 따라 대잠리로 하산 한다.
두악산은 소금무지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양이란 지명이 불을 뜻하고 있으며 두악산이 불의 형상을 하고 있어 자주 불이 일어난다는 전설이 있어 두악산의 화기(火氣)를 끊기 위해 산꼭대기에 항아리를 묻고 그속에 한강물과 소금을 넣고 물과 소금이 마르거나 없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런 후 에는 단양에 불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여 두악산을 "소금무지산" 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봉수대가 있는 소이산은 높이가 360M정도되는 얕은 산이다. 특별나게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듯 하고, 아주 가끔씩 역사유적지 탐방하는 사람들은 가뭄에 콩나듯이 찾아 오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제법 정상오르는 길의 울창한 녹음은 소백산(小白山) 숲길 올라갈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원시림이 있었다. 참나무와 소나무등의 나무들 사이로 사람이 왕래한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알고보니 산불 감시원이 매년 봄과 가을에 소이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 초소로 출퇴근해서 생긴 길이다. 정상에 오르면 수풀이 우거진 사이로 봉수대터의 흔적은 보였다.
단양군청소재지인 단양읍(丹陽邑)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세(地勢)에 자리잡은 고을이다. 그 고을의 주산(主山)인 대성산은 순전히 단양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덕분에 단양의 명산에 끼게되는 행운을 얻은 산이다^^ 높이로는 서울의 안산(安山)인 남산(南山/해발262M)보다 높고 주산(主山)인 북악산(北岳山/해발342M) 보다도 높은 산이지만 서울을 남북으로 양분하는 한강(漢江)의 상류에 흐르는 남한강(南漢江)이 대성산 자락을 휘감아 돌아가니 어찌 명산(名山)이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학강산은 해발 560M의 산으로 단양의 명산에 있는 다른 산들처럼 높거나 웅장하거나 해서 단양의 명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래도 봉수대가 있는 소이산보다는 높은 산 입니다^_* 이름 그대로 학이 내려 앉아 산이 된 것을 좋은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생각에 소개 합니다. 산은 높지 않고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치만 우리네 삶의 근원에 자리잡고 있는 풍수지리학을 느끼기에 딱 맞아 떨어지는 산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금계포란형.. 닭이 알을 품고 있다는 산을 찾아가보면 일반적으로 산의 형상이 진짜 닭이 알을 품고 있는 지세인지 모를 정도로 산의 형세를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산은 그리 많치 않습니다. 하지만 학강산은 보자마자 정말 학이 내려 앉았네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학으로 보이는 조망포인트에 갔을때 나타나는 행동이지만 말입니다^^ 학이 내려앉아 억만년 떠나지 않고 있는 솔고개마을의 학강산은 그래서 한번쯤 찾아가도 손해보는 산은 아니랍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