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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구곡에 다녀오다.

바위산(遊山) 2006. 5. 30. 02:54

화양구곡은 청주에서 동쪽으로 32km 지점인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속리산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있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 받아 화양동에 9곡을  이름 지었다 한다. 

인근에 괴암과 맑은 물로 유명한 괴산 선유동 계곡이 7km거리에 있으며

쌍곡계곡과 더불어 괴산의 3대 계곡으로 도명산과 함께 

맑은 물을 함께 즐길수 있는 관광지이다.

 

 

 

 

일요일 장인어른 생신이라 청주에 갔다.

가까운 일가친지분들 모시고 아침을 먹고 모두들 우두커니 앉아 계시니 

화양구곡으로 모셨다.

 

 

 

이곳 화양구곡은 어느 계곡에 뒤지지 않는 계곡이다.

인근에 속리산과 더불어 괴산의 35개 명산이 두루 널려 있으니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괴산이라는 명칭이 말해주듯 아름답고 멋있는

산과 계곡이 곳곳에 가득하니 역시 괴산은 괴산이다. 

 

 

 

 

 

 

 

 

 

 

 

 

 

계곡의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는 운영담이다.

 

 

 

 

금사담이다.

맑은 물가에 금싸래기 같은 모래밭이 있어 금사담이라 부른단다.

밤새 비가내리니 수량은 늘었으나 물이 조금 흐리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곧 맑아진다.

자연의 정화능력이 놀라우니 도착하였을 때보다 돌아 올때의 묽의 맑기가 현격히 다르니

불과 몇시간의 정화력이 대단해 보인다.

 

  

 

우암 송시열이 은거하며 지내던 곳에는 사당을 지어 선생의 뜻을 기리고 있다. 

 

 

 

 

화양서원의 만동묘비

 

 

 

 

운영담 바로 윗쪽 맡은편 바위 위에는 송시열이 서재로 이용했다는 암서재가 푸른숲에 에워 쌓여져 있다.

 

 

 

 

   

 

 

  

 

 

  

 

 

 

 

 

맞은편 바위뒤에 우리 가족들이 자리를 피고 부치게와 메밀묵에 동동주를 마시고 있다.

 

 

 

 

 

 

 

 

이곳에서 북쪽 산기슭을 타고 400m정도 오르면 칠성사라는 절이 있다.

이곳이 칠성사로 오르는 들머리다.

돌아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다리 걷어 부치고 계곡을 건넜다.

 

 

 

칠성사 전경

 

 

멀리 도명산이 보인다.

작지만 아름다운 산으로 몇년전 아내와 함께 저곳에 오른 기억이 새롭다.

저 산넘어에는 낙영산이 있어 여러번 올랐으니 산행은 하지 않고 대낫부터 동동주 타령이다.

산행을 즐기는 분들은 공림사가 있는 낙영산과 도명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하면 제격이다.

 

 

 

 

도명산 기슭과 화양구곡이 접하는 곳에 첨성대가 있다.

높이가 수십미터이고 첨성대 아래에는 "비례부동"이라는

의종의 어필이 세겨져 있고 평편한 바위가 겹겹이 쌓여져 있어

그위에서 성진을 관찰 하였다 하여 첨성대라 부른다.

 

 

 

 

 

계곡에 희고 넓은 바위가 펼쳐 있으니 파천이라 부른다.

 

 

 

 

 

 

 

 

이 밖에도 능운대, 와룡암, 읍궁암등이 있으나 동동주 타령하느라 신경 못씀~~~^^

 

 

30여년 전에는 이곳 산책로로 버스가 다녔다.

소시적에 후배 아가씨들 꼬득여 이곳에서 야영을 하다 밤에 기온이 떨어져 추위로 혼난 기억이 있다.

 

 

 

 

 

 

 

 

주변에 식당이 있어 빈대떡과 도토리묵에

동동주를 마시고 백숙도 한마리 하고 산채비빔밥도 먹고...

계곡에 오래 앉아 있으니 서늘함이 느껴진다.

 

 

 

 

동동주에 허렁허렁하여 마늘 운전시키고 나는 콧노래하여도 울마늘 오늘은 바가질 안 긁는다.

ㅋㅋㅋ 오늘이 장인생신인데 다들 제치고 주선하고 다니니 뭐라카겠나?

차안에서 바라본 비온 뒤의 하늘과 구름이 멋있어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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