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동굴과 화암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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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꽃과 같다하여 화암이라 부르던가? 화암은 그야말로?암봉과 암벽이 숲을 이루는 강원도의 오지 정선에 있다.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아우라지와 노추산, 가리왕산등의 심산이 있고 화암팔경이 있다. 2시간 가까이 차를 몰고 찾아가니 화암동굴과 화암약수터 입구에는 관리사무소가 있다. 주차료로 오천원을 받고 있으나 어느곳이든 한군데서?표를 끊으면?다른곳에서도 이용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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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갈모봉 산행후 고향에서 제사를 지내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와 산행기 올린다고 꼬박 밤을 세우고 서너시간 잦는지? 느지감치 아침겸 점심으로 한술뜨고?나니 졸립긴 하나 날씨가 넘 화창하니 또 산엘 가볼까 하는데.....울마늘 산은 어제 다녀왔으니 바람쐬러 나가자 한다. 청풍호반에 벗꽃이 화사할텐데, 전에도 자주 가 보았고 교통혼잡을 감내할 자신이 없다. 쬠 멀기는 하지만 정선의 화암팔경을 둘러 보고자 정선으로 향한다. 불암사로 향하는 골을타고 들어가다 보면 화암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는 두곳인데 한곳은 공사중에 있다. 골짜기와 붙어 았는 화암약수는 탄산약수로 초정약수의 맛과 비슷하다. 약수로 한잔 들이키고 불암사로 향한다.
가는 중에 길옆에 쌓아 놓은 돌탑이 보인다. 불암사는 그리 크지 않은 절이지만 수도승이 수행을 하는 절 같다. 법당에서는 스님들이?독경을 하는 소리가 합창으로 들릴뿐 한적하니 인기척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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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오지라 그런지 집을 나설때는 그리도 화창하던 봄날씨가 가끔 빗방울도 뿌리고 바람도 많이 부니 오솔오솔한 것이 영 아니다. 졸리기도 하고 컨디션은 완전 제로다.?화암약수터를 나와서 다시 소금강 골짜기를 따라간다. 화암약수 들머리에서 몰운대로 향하는 8km의 등산로를 따라 가며 소금강을 구경하면 좋을텐데?화암동굴 입장이 다섯시면 마감을 한다니 차를 몰고 대충 구경하고 화암동굴을 둘러 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듯하다. 소금강 입구에는 억새로 잘 알려진 민둥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민둥산은 대부분 오르기 쉬운 증산초교에서 산행을 시작하나 이곳에서 오른다면 시간은 더 걸리나 소금강의 멋진 풍경을 함께 할 수가 있을 것 같다.
화암팔경은 화암약수, 화암약수 입구에 있는 거북바위, 용마소, 화암동굴, 화표주, 몰운대, 소금강, 광대곡의 팔경으로 되어 있으며 특히 광대곡의 12용추폭포는 파랑, 노랑, 빨강, 하양, 검정의 5개소와 7개의 연못으로 되어 있으나 달리는 차안에서 대충 찍었으나 잘 나오지 않아 올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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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시가 넘었으니 화암동굴을 보러 간다. 화암동굴은 총 길이가 2,800m이고 관람길이는 1,803m로 동양최대의 황종유벽이 있는 높이 30m, 폭이 20m인 석회석 동공이 있다. 도보로 왕복을 하면 두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상층부 입구로?들어가 동굴을 타고 내려오면 한시간 반쯤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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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테마동굴로 역사의 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세계, 천연동굴 등 5개의 장과 42개의 존으로 테마를 구성하여 놓았다. 굴안에는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옹달샘도 있다. 금광을 채굴하던 착암기나 각종 도구들도 보존하여 놓아서 누구나 체험을 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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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동굴은 일제시대에 금을 채취하던 금광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던 우리나라 5위의 금광으로 1,945까지 천포광산이 금을 채굴하던 곳으로 금맥을 따라 굴착하여 나가다 천연종유석동굴과 만나서 인공동굴과 천연동굴이 연결되어 있으며 천연동굴에 비하여 인공동굴이 훨씬 길어 고수동굴이나 고씨동굴등 다른 석회 종유동굴처럼 아기자기한 멋은 덜하나 인공동굴에 테마동굴을 조성하여 놓아 나름대로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으니 아이들과 함께 찾아 가면 학습효과도 있고 좋을 듯하다. 실제로 굴착하다만 금맥이 드러나 있는 곳도 있으나 훼손을 염려하여 유리벽을 설치하여 놓았으니 긁어 올 생각은 하지 마시길~
테마장에는 그시절 금을 채취하고 분쇄하여 운반, 제련을 하여 순금을 생산하는 과정이 재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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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장에는 도깨비들을 등장시켜 금의 모든것을 알아 볼 수 있도록 조성하여 놓아 어린이들이 찾아 가면 아주 좋아 할 듯하다. 그밖에도 금은 보석에 대한 상식과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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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장을 지나면 수직으로 설치된 계단을 타고 천연동굴로 들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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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석회석동공은 그넓이와 높이가 대단하다. 개다리를 닮아 "개다리바위"라는 것도 있고 고추를 닮았다는 "거시기" 바위도 보인다.
동굴의 벽과 천정에는 석화가 피어 있다. 어찌하여 단단한 종유석이 꽃처럼 이쁘게 자랐당가?
동공안에는?종유석이 자라고 있다. 거시기를 닮은 <남근석>도 서있고 갑옷을 입은 장군을 닮은<장군석>도 있으며 잦송이를 닮은 종유석도 있다. 이놈은 진짜로 그럴듯 하긴 하네...^^*
화암동굴은 지금도 종유석이 자라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동굴이라 한다.? 종유석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그럴듯한 것이 눈에 띠고 한옆에는 거대한 종유석도 있다.
아래로 쭈~욱, 종유석 구경하고~~~~~
동굴탐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지고 어둠이 몰려온다. 아래 사진은 전에 노추산을 다녀오다 본 <오장폭포>와 나전리에 있는 <백석폭포>의 모습이다. 시간이 없어 백석폭포를 들르지 못하였지만 정선을 찾는 분들을 위하여 전시된 그림을 찍어 온 것이니 정선을 찾는 분들은 한번 들러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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