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정신분열증
정신 분열증은 가장 심각하고도 만성적인 정신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특이한 증상들의 조합으로써, 그 내용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정신 분열증은 조기에 잘 치료하면 조절되고, 완치도 가능합니다. 아직 뚜렷한 원인을 밝히진 못했지만, 많은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정신 분열증 환자들은 당뇨병 환자들처럼, 안정된 시기에도 지지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
정신 분열증은 대개 청소년 또는 청년기에 발병합니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하므로,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것이 질환의 초기단계임을 알지 못 합니다. 막연히 몸이 불편하거나 집중력, 수면에 문제가 생기며, 외톨이가 되어 갑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주위 사람들은 환자의 성격이 변했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업무 수행, 언행, 대인관계에서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병이 진행함에 따라, 괴상한 행동, 무의미한 말, 이상한 감각을 가집니다. 이것이 정신증의 시작이며, 이런 상태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이를 ‘정신 분열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정신분열증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합니다. 때때로 정신 분열증 환자가 정상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급성기에는 올바르게 생각할 수도 없고,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모든 감각을 잃어버립니다.
그들은 망상, 환각으로 고통 받습니다. 망상이란 조각나고, 괴상하며, 현실성이 결여된 사고를 말합니다. 예로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든가, 또는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듣고, 생각을 주입하거나 감정과 행동을 조종한다고 믿습니다. 또, 자기가 예수나 나폴레옹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정신 분열증 환자들은 대개 환각이 있는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얘기하거나, 욕을 해 대거나 명령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많은 형태입니다. 실제로 있지 않은 것을 보는 환시, 통증이나 소양감 같은 것을 느끼는 환촉도 있습니다.
환자의 생각도 이상해져서 한 주제에서 엉뚱한 주제로 넘어 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정신 분열증 환자가 현실감을 완전히 잃어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하루 3번 식사하고, 밤에 자고, 운전도 하고 가게에 물건 사러 가는 것 쯤은 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의 행동이 오랫동안 정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정신병적 증상이 나아지면, 잔류기 또는 회복기라고 말합니다. 이때는, 자폐증이나 부적절하고, 감정이 무딘 증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은 적절한 행동을 하기 힘들고, 단조롭게 얘기하며, 어떠한 감정도 없다고 말합니다.
정신 분열증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피해망상이 뚜렷한 망상형, 꼼짝하지 않는 긴장형, 심한 혼란 상태를 갖는 와해형 등이 있습니다.
발생률
이 질환의 발생률은 약 천명당 1명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드문 병이긴 하지만, 질환의 만성 경과와 당사자 및 그 가족이 받는 고통이 커서 이를 가장 괴로운 정신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어릴 때의 충격, 성인기의 심한 스트레스가 복합되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부모 모두 이 질환이 있을 경우 위험도는 15% 정도라고 하지만, 눈 색깔, 머리 색깔이 유전되는 것같이 정신 분열증이 직접적으로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여러 유전 관련 질환처럼 정신분열증도 신체가 내분비적, 생리학적 변화를 겪는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납니다.
물려 받은 유전 요인은 정신 분열증 환자의 뇌가 어떤 생화학 물질에 더 민감하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화학적 물질을 과다하게 만들어내게 합니다. 뇌신경의 장애로, 정상인은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자극도 환자는 이 자극에 압도당합니다.
다음은 몇 가지 검사와 그 결과에 관한 것입니다.
뇌 활동에 대한 컴퓨터 영상을 이용하여 보면 사고와 정신기능을 관장하는 전두엽 피질부의 기능이 정신 분열증 환자에서 저하되어 있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은 일부 정신 분열증 환자에서 뇌실이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도파민이라는 생화학 물질이 정신 분열증 환자의 뇌에서 너무 많이 생산됩니다.
정신 분열증은 몇 가지 면에서 신체의 면역 체계 손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과 유사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처럼, 정신 분열증은 출생 시에는 나타나지 않고, 청소년이나 청년기에 발병합니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가족력도 있습니다.
이런 유사점 때문에 어떤 학자는 정신 분열증을 자가면역 질환 범주에 넣기도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 이상, 바이러스 감염 등이 복합되어 병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전자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체내 면역반응을 결정합니다. 감염은 지나간 후 끝나는 것이 아니며, 유전자는 체내 면역계가 신체의 특정 부위를 계속 공격하도록 지시합니다. 이것은, 면역계가 관절을 공격하도록 되어 생기는 관절염의 발생 원리와 비슷합니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유전자가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계가 뇌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것 같습니다.또 임신 중의 바이러스 감염도 의심됩니다. 많은 정신 분열증 환자들이 늦겨울이나 초봄에 태어 났습니다. 이 시기에 환자의 어머니가 임신중인 겨울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원인 가능성들이 정신 분열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환각, 망상, 자폐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모르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로 정신 분열증의 원인이나 예방할 수 있는 길이 결국에는 꼭 열릴 것입니다.
치료
정신과의사들은 뇌의 생화학적 불균형을 정상화시켜 주는 많은 약을 개발해 왔습니다. 약물치료는 환각, 망상 등을 크게 감소시키며, 적절한 사고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다른 약물치료와 마찬가지로, 항 정신병약물 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항 정신병약물 치료는 재발의 위험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60 - 80 %는 퇴원 후 1년 내 재발합니다. 그리고,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0 - 50 %가 그 1년 내에 재입원합니다. 그러나, 1년 이상 계속 약을 먹으면 재발률은 10 %까지 떨어집니다.
다른 약물처럼 항 정신병약물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환자의 신체가 약물치료에 적응하는 첫 몇 주일간에 환자는 입마름, 눈이 침침하거나 변비, 졸리움 등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일어설 때 혈압강하로 인해 어지러움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개 수 주 내에 사라집니다.
목과 안면의 근육 운동이 일시적으로 뻣뻣해지기도 하나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혀나 턱이 떨리거나, 손과 어깨가 멋대로 움직이는 부작용은 심각하고 비가역적일수 있어서, 이 경우에 정신과 의사에 의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노인에게 더 흔한 이 상태를 지연성 운동 장애라고 부르는데, 이 증상의 대부분은 고조기에 이른 후 더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지연성
운동 장애는 나타난 환자의 5% 미만에서만 심각하고 약물 투여를 끊거나 약을 바꾸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가 정신 분열증 치료에 꼭 필요한 이유는 병에 따른 증상이 너무 두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로 고통스러운 환각이나 망상, 사고 장애를 감소시킴으로써 사회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치료에 있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의사는 종종 가족들을 치료에 참여시키는데, 이는 가족끼리 의사소통을 잘 하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환경을 제공하며, 병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가족치료에서, 배우자, 부모와 자녀들은 질환 자체뿐만 아니라, 그들이 왜 치료팀의 일원인지 그리고, 정신 분열증과 싸우는 환자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웁니다.
약물치료와 정신요법의 병용치료는 정신 분열증 환자와 그 가족, 동료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는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질환의 유형이나 심각성에 따라서, 병이 나기 이전에 즐겼던 활동이나, 가정, 직장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잡동사니 >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졸증의 원인과 발생 시 대처방법. (0) | 2008.08.18 |
---|---|
노인성질환이란? (0) | 2008.08.18 |
우리가 지켜야 할 정신건강 10계명 (0) | 2008.08.18 |
우울증이란? (0) | 2008.08.18 |
알코올중독과 치료방법. (0) | 2008.02.09 |